영화 소개
2017년에 처음 개봉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이제 2025년을 기준으로 약 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영화는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직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기억을 통해 또 다른 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독특한 스릴러 장르로 주목받으며 수많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영화의 장점
‘살인자의 기억법’의 가장 큰 장점은 극도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스토리라인입니다. 설경구가 연기한 주인공 병수의 복잡한 심리 상태는 관객들이 영화 내내 그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영화의 연출은 뛰어난 카메라 워크와 어두운 색채의 조화로 인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특히, 병수가 기억을 상실할 때마다 화면이 흐려지거나 빠르게 전환되는 방식은 관객에게 그의 혼란스러운 정신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영화의 단점
반면에, 영화는 몇 가지 단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로, 설경구의 연기는 대체로 훌륭했으나,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의 표현이 때때로 과장되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남길이 연기한 태주의 경우, 캐릭터의 내면적 깊이가 부족하여 몇몇 관객들에게는 피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시나리오 면에서는 초반부의 빠른 전개가 다소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몇몇 장면은 클리셰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음악 연출 또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산만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
병수가 자신의 딸 은희(김설현)를 구하기 위해 태주와 대치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병수는 흐릿한 기억 속에서 태주가 범인임을 확신하게 되고 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웁니다. “이제 내 기억이 아니라 내 본능이 널 잡겠다고 한다”며 태주에게 대항하는 병수의 모습은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듭니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도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병수의 결연한 눈빛과 태주의 비웃음이 교차하는 순간,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관객수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당시 약 2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스릴러 장르로서는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주연 배우들의 명성과 원작 소설의 인기도 작품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평점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독특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몇몇 캐릭터의 깊이 부족과 다소 진부한 연출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양했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심리적 긴장감과 스토리 전개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설경구의 연기에 특히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반면 다른 관객들은 영화의 몇몇 부분이 클리셰적이며, 캐릭터 설정이 다소 피상적이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결말이 조금 더 명확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추천 여부
‘메멘토’와 같은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살인자의 기억법’도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특한 시각적 연출과 심리적 긴장감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반면, ‘나를 찾아줘’와 같은 좀 더 복잡한 플롯의 스릴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간단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